3년간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60% 미성년자…위험신호 놓쳐

2024.08.30 방영 조회수 0
정보 더보기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학교 불법합성물(딥페이크) 성범죄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29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지난 3년간 경찰 수사가 진행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 10명 중 6명이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텔레그램 사태를 계기로 딥페이크 피해가 공론화되기 이전부터 청소년들이 범죄 위험성에 더 크게 노출됐던 셈이다. 우리 사회가 위험신호를 인지하고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3년 경찰에 신고된 허위영상물(딥페이크 범죄를 통해 편집된 불법합성물) 사건의 피해자 총 527명 중 59.8%(315명)는 10대였다. 이는 20대(32.1%), 30대(5.3%), 40대(1.1%) 등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큰 비중이다. 허위영상물 피해 미성년자는 2021년 53명에서 2022년 81명, 2023년 181명으로 2년 만에 3.4배가 됐다. 전체 피해자에서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4.6%에서 2022년 52.9%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다시 62.0%로 올랐다. 기술 발전으로 딥페이크 제작이 쉬워지면서 가해자 중 미성년자 비중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허위영상물 범죄 혐의로 입건된 전체 피의자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5.4%, 2022년 61.2%에서 2023년 75.8%로 커졌다. 올해 1∼7월은 73.6%로 역시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딥페이크 성범죄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산하는 사이 이렇다 할 정부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교육 등을 통한 선(先)예방보다는 수사기관을 통한 후(後)처벌에만 의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딥페이크 관련 대화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제는 사이버 공간의 음지화와 폐쇄성 탓에 수사마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 허위영상물 범죄 검거율(발생건수 대비 검거건수)은 2021년 47.4%, 2022년 46.9%, 2023년 51.7%로 절반 수준이다. 올해 1∼7월 기준으로는 49.5%를 기록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등 서버를 해외에 둔 SNS는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아 정보 요청을 해도 회신이 잘 오지 않는다"며 "수사관이 일일이 대화방을 모니터링하면서 단서를 찾아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수사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떴다방'식 대화방은 이런 수사 기법도 통하지 않는다. 잠입해 단서를 모으는 사이 대화방이 '폭파'되면 수사를 이어가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경찰이 사건 접수 단계에서부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피해자가 직접 증거를 수집해야 하는 상황이 잇따른다. 양부남 의원은 "딥페이크의 피해자 중 대부분이 10대인 것을 감안하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특히 딥페이크 발생건수에 비해 검거실적이 저조한 만큼 강도 높은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뒷받침할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수사력을 높이기 위한 자체 대응으로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 고도화와 위장수사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개발된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는 10분 이내에 딥페이크로 의심되는 영상물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로, 80%의 탐지율을 보인다. 실제 경찰은 불특정 다수가 모인 텔레그램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피의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SNS에 올라온 피해자 사진을 이용한 허위영상물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bryo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20240830 26

  • 03:35
    "서방 지원 F-16 전투기 우크라에서 추락…조종사 실수 가능성"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3:35
    "서방 지원한 우크라 F-16 전투기 추락…'최고 파일럿' 사망"(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패럴림픽] '아프간 탈출' 쿠다다디, 난민 최초 메달 00:49
    [패럴림픽] '아프간 탈출' 쿠다다디, 난민 최초 메달 "태권도가 날 구해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톺뉴스] 영화 티켓값 논란 재점화… 00:59
    [톺뉴스] 영화 티켓값 논란 재점화…"인상 불가피" vs "부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년간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60% 미성년자…위험신호 놓쳐 02:22
    3년간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 60% 미성년자…위험신호 놓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02:22
    "올해 다크웹 국내 이용자 작년 2배 이상 증가…대책 필요"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이주호, 학교장들과 딥페이크 대응 논의… 02:22
    이주호, 학교장들과 딥페이크 대응 논의…"피해 처리 집중 지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연희동 싱크홀 인근서 도로 침하 발견…교통 통제 02:32
    연희동 싱크홀 인근서 도로 침하 발견…교통 통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부산교육청,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콘텐츠 보급 02:22
    부산교육청,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콘텐츠 보급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대구중부경찰서, 등굣길 딥페이크 성착취물 예방 캠페인 실시 02:22
    대구중부경찰서, 등굣길 딥페이크 성착취물 예방 캠페인 실시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태풍 '산산' 日규슈 할퀴고 동진…5명 사망·실종에 교통망 마비 02:36
    태풍 '산산' 日규슈 할퀴고 동진…5명 사망·실종에 교통망 마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대구경북 올해 딥페이크 성착취물로 10명 송치, 모두 미성년자 02:22
    대구경북 올해 딥페이크 성착취물로 10명 송치, 모두 미성년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텔레그램 '지인 능욕방' 개설한 20대 구속 송치…피해자 246명 02:22
    텔레그램 '지인 능욕방' 개설한 20대 구속 송치…피해자 246명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검찰, '서울대 딥페이크' 징역 5년에 항소… 02:22
    검찰, '서울대 딥페이크' 징역 5년에 항소…"사회적 인격 살인"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학생이 교사 딥페이크 불법합성물 의뢰해 강제전학 02:22
    학생이 교사 딥페이크 불법합성물 의뢰해 강제전학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주택가에 악어떼 득시글…인도 몬순 폭우로 35명 사망 03:10
    [영상] 주택가에 악어떼 득시글…인도 몬순 폭우로 35명 사망
    조회수 4
    본문 링크 이동
  • 이스라엘, 서안지구 때려 '세번째 전선' 감행…난민촌 아비규환 03:46
    이스라엘, 서안지구 때려 '세번째 전선' 감행…난민촌 아비규환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여기자協 02:22
    여기자協 "여성기자 겨냥한 딥페이크 성범죄 즉각 수사하라"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딥페이크 성착취물 취약국 1위 '한국'… 02:22
    [영상] 딥페이크 성착취물 취약국 1위 '한국'…"문제의 진앙"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이스라엘, 이틀째 서안지구서 시가전…난민촌 아비규환 03:46
    [영상] 이스라엘, 이틀째 서안지구서 시가전…난민촌 아비규환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러 격퇴 공중전 투입됐다가…우크라 F-16 첫 추락, 조종사 사망 03:35
    [영상] 러 격퇴 공중전 투입됐다가…우크라 F-16 첫 추락, 조종사 사망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영상] 뮤지컬 '알라딘', 초연 캐스팅이 특별한 이유 03:02
    [영상] 뮤지컬 '알라딘', 초연 캐스팅이 특별한 이유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정부, '딥페이크 소지·구입·시청 시 처벌' 입법 추진(종합) 02:22
    정부, '딥페이크 소지·구입·시청 시 처벌' 입법 추진(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언론단체 02:22
    언론단체 "여성기자 겨냥 딥페이크 성범죄 끝까지 추적해야"(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연희동 싱크홀 인근 도로 침하…'지하 공동'도 발견(종합) 02:32
    연희동 싱크홀 인근 도로 침하…'지하 공동'도 발견(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태풍 '산산' 日규슈 할퀴고 동진…수도권도 비 피해 속출(종합) 02:36
    태풍 '산산' 日규슈 할퀴고 동진…수도권도 비 피해 속출(종합)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 병원에서 사라진 지체장애 60대 여성...10㎞ 떨어진 터널에서 구조 01:41
    병원에서 사라진 지체장애 60대 여성...10㎞ 떨어진 터널에서 구조
    조회수 3
    본문 링크 이동
  • 2 [자막뉴스] 02:20
    [자막뉴스] "中에 고려아연 빼앗길 위기"...울산시까지 나서 강경 대응 예고
    조회수 2
    본문 링크 이동
  • 3 02:07
    "구름을 느끼다"...전시로 보는 구름 속 상상과 현실
    조회수 11
    본문 링크 이동
  • 4 북, 어제 쓰레기 풍선 160여 개 부양 00:29
    북, 어제 쓰레기 풍선 160여 개 부양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5 [날씨] 오늘도 체감 35℃ 폭염...내일 비 내리며 더위 꺾여 02:16
    [날씨] 오늘도 체감 35℃ 폭염...내일 비 내리며 더위 꺾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6 거제 아파트 불‥청주 950여 가구 '폭염' 속 정전 01:51
    거제 아파트 불‥청주 950여 가구 '폭염' 속 정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7 [날씨] 전국 곳곳 폭염경보…늦더위 속 비와 소나기 01:23
    [날씨] 전국 곳곳 폭염경보…늦더위 속 비와 소나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8 [날씨] 오늘도 때아닌 폭염 기승...내일 비 내리며 꺾여 01:41
    [날씨] 오늘도 때아닌 폭염 기승...내일 비 내리며 꺾여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9 '곽튜브' 역풍에 빠니보틀도 불똥...분노 후 영상 속엔 '의미심장' [지금이뉴스] 01:53
    '곽튜브' 역풍에 빠니보틀도 불똥...분노 후 영상 속엔 '의미심장' [지금이뉴스]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0 끊이질 않는 스쿨존 교통사고… 02:13
    끊이질 않는 스쿨존 교통사고…"보행안전지도사 도입"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1 [핫클릭] 아리랑에 부채춤…미국 백악관서 첫 추석 축하행사 外 02:04
    [핫클릭] 아리랑에 부채춤…미국 백악관서 첫 추석 축하행사 外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2 [사건사고] 북한 쓰레기 풍선으로 화재…잔디 조금 타 外 02:49
    [사건사고] 북한 쓰레기 풍선으로 화재…잔디 조금 타 外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3 [자막뉴스] 01:35
    [자막뉴스] "누가 터널에서 걸어다녀요" 다급한 신고...경찰 출동했더니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4 [날씨] '낮 최고 36도' 전국 곳곳 폭염경보…가끔 소나기 00:23
    [날씨] '낮 최고 36도' 전국 곳곳 폭염경보…가끔 소나기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15 [이시각헤드라인] 9월 19일 라이브투데이2부 01:24
    [이시각헤드라인] 9월 19일 라이브투데이2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6 [날씨] 전국 폭염특보, 체감 35도 안팎…곳곳 비와 소나기 01:38
    [날씨] 전국 폭염특보, 체감 35도 안팎…곳곳 비와 소나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7 [알면좋은뉴스] 오늘까지 늦더위 기승…내일, 비 내리며 고온 꺾여 外 01:40
    [알면좋은뉴스] 오늘까지 늦더위 기승…내일, 비 내리며 고온 꺾여 外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8 9월 19일 '뉴스 퍼레이드' 클로징 00:14
    9월 19일 '뉴스 퍼레이드' 클로징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19 [아침에 한 장] 고궁에서 한복입기 대회 01:28
    [아침에 한 장] 고궁에서 한복입기 대회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0 '문다혜 숙박업' 청와대 직원 의심…윤건영 02:03
    '문다혜 숙박업' 청와대 직원 의심…윤건영 "먼지 한번 털어보자는 거냐"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1 [이슈분석] 심우정 검찰총장의 첫 번째 과제는? 06:54
    [이슈분석] 심우정 검찰총장의 첫 번째 과제는?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2 한복입고 사진 찍고, 전 부쳐 나눠먹고…탈북청소년들의 추석 풍경 01:56
    한복입고 사진 찍고, 전 부쳐 나눠먹고…탈북청소년들의 추석 풍경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3 북한 쓰레기 풍선으로 화재…잔디 조금 타 00:26
    북한 쓰레기 풍선으로 화재…잔디 조금 타
    조회수 1
    본문 링크 이동
  • 24 北 오물풍선 서울 성북구에 낙하…아파트 수풀에 불 붙어 01:41
    北 오물풍선 서울 성북구에 낙하…아파트 수풀에 불 붙어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5 납북돼 돌아온 어부들 불법구금·처벌…법원 00:56
    납북돼 돌아온 어부들 불법구금·처벌…법원 "국가가 배상"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6 남산 케이블카 운영사, 서울시 상대 '곤돌라 공사 중단' 요구 소송 00:51
    남산 케이블카 운영사, 서울시 상대 '곤돌라 공사 중단' 요구 소송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7 01:06
    "반려견 소변, 물티슈 다 썼더라"…무인점포 점주 하소연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8 유례없는 '추석 폭염' 지나고… 01:53
    유례없는 '추석 폭염' 지나고…"내일부터 전국에 강한 비"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29 [이시각헤드라인] 9월 19일 라이브투데이1부 01:17
    [이시각헤드라인] 9월 19일 라이브투데이1부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 30 머리 받침대에 양발 '턱'…이어폰 없이 영상 본 민폐 승객 00:48
    머리 받침대에 양발 '턱'…이어폰 없이 영상 본 민폐 승객
    조회수 0
    본문 링크 이동

공유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