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일(현지시간) 억류 중인 인질 추가 살해를 위협하며 이스라엘에 휴전 협상을 압박했습니다.
하마스의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은 이날 성명에서 "점령군(이스라엘군)이 구금 장소에 접근할 경우 인질 처리에 대한 새로운 지침이 내려졌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네타냐후가 협상을 성사시키지 않고 군사적 압박으로 이들을 풀려나게 하겠다고 주장한다면 이들이 관 속에 갇혀 가족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골드버그-폴린(23)과 카멜 가트(40), 에덴 예루살미(24), 알렉산더 로바노프(33), 알모그 사루시(27), 오리 다니노(25) 등 인질들이 이름 등을 밝히는 모습이 담긴 45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하마스가 잠시 후 추가로 공개한 2분 남짓 길이의 영상에서 예루살미는 "우리는 고통받고 있다, 폭격이 멈추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며 "네타냐후와 이스라엘 정부는 당장 우리가 풀려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문창희
영상: 로이터·AFP·X @mahfildijital·텔레그램 이스라엘군·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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