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튀르키예에서 돈다발이 든 가방을 훔친 한국인 여성 2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5일 현지 DH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튀르키예 중부 관광지인 카파도키아 지역 괴레메 마을의 한 카페에서 가방 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알바니아인 관광객 4명은 카페에서 차를 마신 후 의자에 가방을 걸어둔 채 가게를 나왔는데요.
가방 안에는 신분증과 카드 그리고 1천500 호주달러(한화 약 130만원), 1만2천100파운드(한화 약 2천100만원) 등 현금 2천200여만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잠시 후 가방을 잃어버린 사실을 깨달은 이들이 카페에 다시 들렀을 때는 가방이 사라지고 난 후였습니다.
가방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카페 내부 CCTV를 확인하고 한국인 관광객 2명을 용의자로 특정했는데요.
CCTV에는 알바니아 관광객이 떠난 후 같은 자리에 앉은 한국인 여성 2명이 의자에 걸려있던 가방을 들고 나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CCTV에는 음료를 주문하는 이들의 인상착의가 또렷하게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서 인근 숙소에서 한국인 관광객 2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숙소에서 현금과 신분증, 카드가 든 가방을 압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습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고 현지 매체에 CCTV 영상이 그대로 공개되면서 '한국 망신'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작: 김해연·변혜정
영상: haber384 유튜브·cnnturk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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