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력한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 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시속 200km가 넘는 강한 바람과 함께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파트 유리창이 모조리 뜯겨 나가고
[으악! 뭐야, 뭐야!]
강풍을 이기지 못한 가로수는 도로 위로 쓰러졌습니다.
[괜찮으세요? {저는 다행히 멀쩡합니다.} 다행이네요.]
시속 230km가 넘는 바람을 몰고 온 11호 태풍 야기는 승합차까지 넘어뜨리는 괴력으로 중국 남부를 할퀴었습니다.
올해 아시아에서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데, 필리핀을 지나온 뒤 더욱 세졌습니다.
최대 450mm에 달하는 폭우도 동반했습니다.
[장위항/광둥응급TV 기자 : 비바람이 정말 강하고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바로 앞에 있는 촬영 기자의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만일에 대비해 당국은 주민 100만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오늘(7일) 오후 태풍을 마주한 광시성에서도 추가로 5만여 명이 몸을 피했습니다.
그런데도, 도시가 마비되고 인명 피해가 속출해 현재까지 최소 2명이 숨지고 90명 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2억 위안, 우리 돈 380억 원을 긴급 배정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야기가 오늘 밤 베트남 하노이 쪽으로 상륙한 뒤 점차 힘이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더우인]
이도성 기자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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