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인의 가슴을 울린 감동의 축제 파리 패럴림픽이, 오늘(9일) 새벽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목표했던 메달 수보다 더 많은 금메달 6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는데요. 이제 4년 뒤 미국 LA를 향해 힘찬 도전을 이어갑니다.
파리에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는 파티다'라는 주제로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관중과 함께 화려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패럴림픽 카누 종목에 출전한 최용범이 우리 선수단의 기수를 맡아 입장했고,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도 우비를 입은 각국 선수들은 폐회식을 마음껏 즐겼습니다.
이번 대회 기간 새롭게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우리나라의 원유민이 관중들의 힘찬 박수로 당선을 축하받은 가운데, 패럴림픽 기는 다음 대회 개최지인 미국 LA 시장에게 전해졌고, 12일 동안 파리 하늘을 밝게 비췄던 성화가 꺼지며 폐회식은 막을 내렸습니다.
도쿄에서 금메달 2개에 그쳤던 우리 선수단은, 6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전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모두 14개의 메달을 따낸 탁구 대표팀은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다시 썼고, 2관왕 박진호를 앞세운 사격 대표팀은 지난 파리 올림픽에 이어 K-사격의 위상을 널리 알렸습니다.
[정진완/대한장애인체육회장 : 우리 선수들 너무 열심히 싸워준 덕분에 좋은 성과가 나온 거 같습니다. 저 또한 선수 출신의 한 사람으로서 되게 가슴 뛰는 대회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된 영웅들, 한계를 넘어 승리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파리를 뜨겁게 달궜던 우리 대표팀은 이제 4년 뒤 미국 LA에서 다시 한번 감동의 도전을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홍명)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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