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알프스산맥 최고봉, 프랑스 몽블랑을 등반하던 한국인 2명이 실종됐습니다. 연락이 끊긴 지 나흘이 지났는데, 기상 악화로 수색에 난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 대원들이 밧줄을 타고 아슬아슬하게 헬기에서 내려갑니다.
안개가 자욱해 한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현지시간 7일 저녁, 높이 4800m의 프랑스 몽블랑에서 한국인 2명이 조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산악회 회원으로 50대 남성과 40대 여성입니다. 나흘째 연락이 끊겨 위치조차 파악되지 못한 상탭니다.
당초 4명이 등반에 나섰는데, 이 가운데 2명은 이튿날 고도 4100m 지점에서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현지 등산 전문매체는 "9일 오후까지 몽블랑 정상 부근 시야가 좋지 않고 영하의 날씨에 눈이 내려 구조대가 접근 시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7일 저녁 조난 신고를 받고 다음날 바로 현장에 영사를 파견했다"며 "현지 책임자에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슷한 시기 4600m 고도에 올랐던 이탈리아 등반가 2명도 연락이 끊긴 채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기자(chu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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