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농업으로 이상기후 등 노지 재배 한계 극복한다
[생생 네트워크]
[앵커]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특히 노지에서 재배하는 농작물들은 기상과 병해충, 토양 등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요.
고령화되는 농촌에서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이상기후를 극복하기 위한 스마트 농업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빛을 띤 포도가 농장에서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절기상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실내는 아직 뜨거운 여름.
하우스 안 온도가 40도 가까이 오르자 농민이 스마트폰으로 장비를 작동시킵니다.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사이사이 설치된 팬들이 작동을 시작하자 기온이 떨어집니다.
농장에 설치된 센서로 온도와 습도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 주기뿐만 아니라 농약 살포도 스마트폰으로 터치만 하면 이뤄집니다.
"방제 버튼만 눌러놓으면 순차적으로 해서 자동 방제가 되니까 그 부분이 이제 노동력 절감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이상기후로 인한 냉해와 폭염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지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사전 예측한 기상재해 정보와 농장에 설치된 장비를 통해 병충해 위험 등을 AI가 판단하고, 분석 내용에 따른 예방 조치를 농가에 전달합니다.
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포집 장치에 잡힌 해충 개체수나, 작물 재해가 예상되는 상세 기상 정보 등 농민들이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도 실시간으로 전달됩니다.
"같은 5㎞, 5㎞ 반경 내에서도 산지가 있고 평지가 있고 다 다릅니다. 이런 지형지물이라든지 이런 구조에 따라서 우리가 정밀 분석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노지 포도 재배에 스마트 농법으로 생산성은 23%, 노동력 절감율은 2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도는 주 생산품인 포도와 사과 등 다양한 노지작물 재배에 대한 스마트화를 시범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실증 시험으로 노지 스마트 보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 최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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