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무더운 날씨이긴 마찬가지 였는데 그래도 추석을 앞두고 도심에서 명절을 만끽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전통 문화와 민속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인기였습니다.
차순우 기자가 연휴 풍경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활시위를 당깁니다. 화살이 빠르게 날아가 과녁에 꽂힙니다.
"딱! 우와~"
남산 한옥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겼습니다.
임규훈 / 경기 파주시
"우리 어렸을 때 배워왔던 것을 공유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아요."
추석을 앞두고 평소 즐기기 어려운 민속놀이 체험도 펼쳐졌습니다.
딱지를 힘껏 내리치며 대결을 벌이고, 제기를 높이 차올리며 즐거워합니다.
어른들도 통 안에 화살을 던져 넣는 투호 놀이에 잊었던 동심을 떠올립니다.
배재철 / 경남 사천시
"어릴 때 추억도 (생각이) 많이 나고 아이들과 같이 어울려서 하니까 색다른 기분입니다."
더운 날씨를 피해 어린이들은 실내에서 송편 빚기 체험을 즐겼습니다.
작은 손으로 쌀가루를 반죽하고, 콩을 넣어 속을 채웁니다. 호박 모양, 하트 모양, 웃는 모양까지 다양한 송편을 정성스레 빚어냅니다.
윤수예 / 송편 체험 참가 어린이
"호박하고 하트 모양 또 일반 모양 오늘 만든 거 가족들이랑 함께 같이 먹고 싶어요."
연휴 이틀째인 오늘도 서울 낮 최고 기온이 32도를 넘어서는 등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차순우 기자(oakenshiel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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