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날 새벽 한 남성이 주택가에 주차된 승용차 2대를 벽돌로 부수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범인을 붙잡았는데, 술에 취해 그랬다고 시인했습니다.
피해자 제보를 받은 조윤정 기자가 현장으로 가봤습니다.
[리포트]
골목에 주차된 승용차의 사이드미러가 뒤로 꺾여 있고 운전석 창문도 무엇인가에 찍힌듯 곳곳이 깨져있습니다.
뒷 창문도 깨져 사람 머리가 들어갈 정도로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차 옆에는 시멘트 벽돌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피해자는 황당합니다.
김원덕 / 피해 차주
"심정이 말할 수도 없죠. 뭐 차 하나 잃어버린 것 같고 그리고 첫째는 뭐 모든 걸 떠나서 이거 당하고 나니까 진짜 이거 안 당해본 사람 몰라요."
추석날 새벽 4시쯤 서울 방학동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벽돌로 주차된 차 두 대를 잇따라 부수고 사라졌습니다.
피해 차량 천장에는 깨진 유리 파편이 어지럽게 널려있고 안에는 창문을 부술 때 사용한 벽돌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사건이 발생한지 이틀만인 오늘 오후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벽돌을 휘두른 남성은 경찰에서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은 없지만 내가 한 일이 맞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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