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길거리에서 도박을 하던 남성 5명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에 포착돼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서울남대문경찰서는 도박 및 도박 방조 혐의로 50대 남성 4명과 40대 남성 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 중구청의 CCTV 관제센터로부터 "길거리 쉼터에서 남성들이 도박을 하는 것 같다"는 도박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사복 차림으로 현장에 출동해 도박 사실을 확인한 후 이들을 현행범 체포했다.
검거 과정에서 1명이 도주했으나 관제센터에서 이를 파악해 현장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30m 떨어진 쪽방촌 입구에서 숨어있던 남성을 추가 검거했다.
이들은 모두 쪽방촌에 거주하는 남성들로, 범행 당시 70만 원 상당의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범진 서울남대문경찰서 범죄예방질서계장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업해 노숙인은 물론 시민들이 도박 등 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호활동을 통해 안전한 치안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yj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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