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포함한 '3개 쟁점법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3개 법안 모두 반대 입장인 국민의힘은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무제한 토론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여야가 충돌을 재개하는 모양새입니다.
장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강행 처리를 예고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어제)
"견고한 정권교체 민심을 바탕으로 연휴 직후부터 지역화폐법, 채해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등을 처리하고…."
앞서 이들 쟁점 3법을 추석 전 본회의에 올릴 계획이었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연휴 이후로 본회의를 미루며 법안 처리는 연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의사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어제)
"이재명 대표의 먹사니즘이 진심이라면, 이제라도 특검의 굴레를 벗고 즉각 민생현안 논의에 협조하길 바랍니다."
여당은 본회의 전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법안이 상정되면 무제한토론이나 본회의 불참 등을 고려중인데, 당내 일각에선 무제한토론 신중론도 나옵니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 야당에 토론 기회를 주면 관련 리스크가 더 부각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야당은 여당이 무제한토론에 나서더라도 표결로 토론을 강제 종료한 뒤 22일까지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어서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여야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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