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는 11월 15일로 잡혔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었다고 최후 진술했고, 검찰은 노랫말을 인용하며 이 대표가 전 국민을 상대로 반복적인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변론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8분 동안 검찰의 수사를 비판하고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제가 이 나라의 적이냐"며 "검사가 자신이 모시는 대통령의 정적이라고 해서 증거를 숨기고 조작해 정치적으로 죽이는 게 맞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월 흉기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을 독립운동가 김구·조봉암 선생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억에 어긋나는 거짓말을 일부러 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가 고 김문기 처장을 알면서도 모르는 체 한 거라며 가수 이문세 씨의 노래를 인용했습니다.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 합니다"란 가사입니다.
1심 재판부는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11월 15일 오후에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만일 이 대표가 이번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나중에 확정받는다면 의원직을 잃고 5년간 선거에 나갈 수 없게 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유죄 확정시에는 대선 출마 불가능한데} {이에 대한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 대표는 현재 4가지 재판을 받고 있는데, 위증교사 의혹 사건도 오는 30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성혜]
이희정 기자 , 김영묵, 홍승재,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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