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끝나나…미국 금리인하에 '한국 금융시장' 영향은
[앵커]
미국이 4년 만에 통화정책을 완화 기조로 전환했죠.
미국의 통 큰 결정으로 우리 금융시장에도 다양한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김수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벌써부터 전 세계뿐만 아니라 우리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는 모습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9일 0.5% 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함과 동시에 추가 금리 인하도 시사했습니다.
이에 한국도 금리 인하 압박을 크게 받는 분위기입니다.
고금리 시대는 끝났다는 생각에 소비, 투자 촉진되고 내수 회복세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과 금리 차가 줄어들면 강달러 압력이 줄어듭니다.
달러가 더 약세를 보일 경우, 환차익 극대화가 어려워지면서 달러화로 가격이 매겨진 금에 대한 투자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금은 보유하면 이자가 발생하진 않지만,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지 않는 초우량 안전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미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 19일, 국제 금값은 곧바로 종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른 자산시장도 들썩였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랠리를 이어감과 동시에 비트코인은 4주 만에 6만 3천 달러를 탈환하는 등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의 근거로 삼는 시장금리가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받기 때문입니다.
"지표 금리가 되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잖아요. 가산금리를 일부 올려도 은행채 금리가 미국의 빅컷의 영향으로 계속 떨어지는데 대출금리가 하락할 수밖에 없는 거죠."
정부가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고강도 규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에 또 다른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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