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쿼드 정상회의'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각국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비판하고 러시아와의 북사적 밀착을 견제했습니다.
이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최초로 고농축 우라늄 핵시설을 공개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기하급수적인 핵무기 확대'를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핵물질 생산에서 보다 높은 전망목표를 내세우고 총력을 집중하여…."
북한은 며칠 뒤 신형 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하며 미국 대선 전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정상들은 북한을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 개발을 규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日 총리
"우리 주변의 안보와 환경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으며, 법치에 기반한 자유로운 국제 질서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네 나라 정상은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국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도 했는데, 무기거래를 대가로 첨단 군사기술을 이전한다는 의심을 받는 러시아를 겨냥했습니다.
중국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중국은 계속해서 남중국해, 동중국해, 남아시아, 대만 해협에서 공격적으로 행동하며 우리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공동성명에는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은 여과 없이 노출됐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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