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작품 '채식주의자'가 과거 유해도서로 지정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강의 저서 '채식주의자'가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지정돼 폐기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식주의자'는 육식으로 상징되는 폭력을 거부하는 30대 여성의 갈등과 고뇌를 풀어낸 소설로 지난 2016년 맨부커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문체부가 한강 작가에게 축전을 보낼 것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건의했지만, 끝내 축전을 보내지 않은 것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한 작가의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특별검사팀은 문체부가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소설가 한강이 포함됐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SNS상에는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등이 한강 작가와 함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사실이 언급되는 게시물들이 속속 공유되고 있습니다.
(구성 : 제희원 / 편집 : 김수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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