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대선 승패가 걸린 경합 주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타자 구원투수로 나선 겁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았습니다.
해리스 후보 첫 지원 유세입니다.
오바마는 사람들이 왜 변화를 원하는지 이해하지만, 트럼프는 좋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트럼프는 자기 문제로 징징대는 78살의 억만장자입니다.]
재임 시절 경제가 좋았다는 트럼프 주장은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트럼프 취임 초기 경제가 꽤 좋았던 걸 기억합니다. 맞아요, 꽤 좋았죠. 왜냐하면 그건 제가 만들어 놓은 경제였으니까요.]
대중 영향력이 막강한 '비밀 병기' 오바마는 대선이 끝날 때까지 경합 주에서 지원 유세할 예정입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곧 유세 대열에 합류합니다.
전직 대통령들이 구원투수로 나선 건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선 승패를 가를 7개 경합 주에서는 트럼프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차범위 내지만 펜실베이니아를 포함 4곳에서 앞섰고 2곳은 동률, 네바다 단 한 곳에서만 해리스에 뒤졌습니다.
트럼프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찾아 관세 폭탄을 통한 미국 자동차 산업 부흥과 노동자 감세를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다른 나라에서 여러분의 산업, 우리 모두의 산업을 빼앗아 가려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겁니다.]
초조해진 해리스는 추가 TV 토론을 거부한 트럼프를 몰아붙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추가 토론 거부는) 유권자들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건 꽤나 비겁한 행동입니다.]
선거 막판, 양측이 오바마와 머스크 등 간판급 인물을 총동원하면서 유세전은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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