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저녁 늦게 발표된 수상 소식에도, 한강 작가의 책을 구하려는 시민들이 서점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졌습니다.
이 소식은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가 난 뒤 시내 대형 서점.
한강의 작품을 구하려는 독자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모두의 염원에도 이루지 못한 노벨문학상을 드디어 우리 작가가 탔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설은아/서울 양천구 : 제가 살면서 이런 뉴스를 접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진짜 감격스러워서 저는 살짝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대형 서점 사이트는 한강의 책을 주문하는 고객이 몰리며 한때 마비되기도 했고, 서울 시내 주요 서점에는 한강의 대표작인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등의 작품이 놓인 매대가 급히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김정임/교보문고 대리 : 20부, 15부씩 가지고 있었거든요. 네, 다 나갔습니다. 30분도 안 돼서 다 나갔어요.]
국정감사 기간 첨예하게 대립하던 여야 국회의원들도 한강의 수상 소식에는 하나가 돼 기뻐했습니다.
[전재수/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 대한민국 문학계의 쾌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크게 박수 한 번….]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며, 한국 문학의 가치를 높인 한강 작가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도 한강의 깜짝 수상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AP통신은 한국 작가의 수상이 영화 기생충과 오징어게임, BTS 등 커지는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반영된 거라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와 일본 교도통신에서도 한강의 수상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위원양)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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