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북한군 1만여명이 러시아에 파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진지 구축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북한군 공병부대에 러시아 측이 관심을 갖고 있으리라는 분석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나왔습니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터넷방송 '에스프레소 TV'에 따르면 군사분석가 울라디슬라우 셀레즈뇨우는 최근 이 채널에 출연해 이런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 공병부대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북한 영토는 방어구조물로 고도로 요새화되어 있는데, 이는 신뢰할만한 진지를 구축하는 데에 공병부대가 다년간 현장 경험을 쌓았음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 공병부대의) 이런 전문성은 러시아에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새로운 위치를 확보할 때마다 새로운 방어구조물 설치를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 전문가는 북한의 군사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셀레즈뇨우는 "북한군의 규모가 어느 정도이건 러시아군에 가세하면 전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북한군 1만2천명을 추가하면 쿠르스크의 역학 관계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북한 병력 1만2천 명이 조만간 러시아 영토에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문창희
영상: 로이터·조선중앙TV·유튜브 에스프레소 TV·텔레그램 러시아 국방부·ButusovPlus·tass·liveukraine_media·X @Maks_NAFO_F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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