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밴쿠버.
투표함에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문을 열고 용지를 급하게 끄집어내 보지만 이미 투표용지 수백장이 훼손됐습니다.
불이 난 투표함에서는 '의심스러운 장치'가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이미 기표가 된 용지에 불을 내려 한 겁니다.
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지역의 투표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선 전 마지막 일주일을 맞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불꽃 튀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합주인 미시간주를 찾은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찬조 연설자가 푸에르토리코를 쓰레기 섬이라고 언급한 것에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그는 "이래서 사람들이 그(트럼프)에게 질리는 것"이라면서 "과거에 트럼프를 지지하고 투표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저를 지지하고 저에게 투표하고 있다. 사람들이 새 장을 열 준비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주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파시스트로 규정한 해리스 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자신은 나라를 구하고 있지만 해리스는 악마화와 혐오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누구의 우세도 점칠 수 없는 초박빙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 10명 중 7명은 트럼프가 선거에서 질 경우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혜원
영상: 로이터·AFP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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