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가 된 도네츠크 셀리도베 마을
[EPA/우크라이나 경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 동부 진격에 속도를 내고 있는 러시아가 29일(현지시간) 이 지역 4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셀리도베(러시아명 셀리도보) 마을을 '완전히 해방'했다고 밝혔다.
셀리도베는 최근 러시아군이 계속 공격했던 마을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기 전에는 약 2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히르니크(러시아명 고르냐크), 카테리니우카(러시아명 카테리놉카), 보고야블렌카(러시아명 도브로볼리예) 등 도네츠크의 3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은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에서 빠르게 진격하는 반면 열세에 놓인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에 더 많은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처지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군이 러시아군의 공격에 가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군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진격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러시아 본토 접경지인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한 이후 가속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병력이 쿠르스크로 분산되면서 동부 방어력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쿠르스크는 북한 파병군이 이미 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곳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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