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탄핵하는건 국가 경제 파괴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내일 탄핵안을 처리하면 권한쟁의 심판 등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는데, 당내 이탈표가 예상되면서 전략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마비 국정붕괴 민주당은 책임져라! 졸속탄핵 보복탄핵 민주당은 중단하라!"
국민의힘은 탄핵안 보고 직후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을 향해 국가 경제 파괴 세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제 파괴, 안보 파괴, 외교 파괴,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초토화시키는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정치를 일삼고 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 가결 정족수는 '대통령 탄핵 기준' 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지만, 비공개 의총에선 "최상목 대행 체제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과반 탄핵을 한 권한대행이 수용할 경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권한쟁의 심판 청구 등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당내에선 '전략부재'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그동안 총리실에선 '여당에서 대안도 없이 무조건 임명하지 말라'고 해 불만이 있었다"며 "묘수도 아닌데 당정 소통도 없어 곤혹스러워 했다"고 전했습니다.
내일 표결을 앞두고 당내 이탈표도 예상됩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여했던 조경태 의원 등 네 명은 당론으로 불참을 결정한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한 대행 탄핵안 표결에 부결 당론으로 임할 방침이지만, 추가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고희동 기자(hoi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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