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개입' 의혹 수사 소식입니다. 2022년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이, '창원 지역의 여성 우대'를 주장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위해서였던 건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6.1재보궐선거 창원의창 지역구에 김영선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힘은 당시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2022년 5월10일)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윤상현 당시 공관위원장은 공관위 회의에서도 "창원지역은 여성을 우대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회의 속기록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밀어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명태균 씨가 윤석열 당시 당선인과 공천 발표 하루 전에 한 통화에서 "경남에 여성 국회의원 없었습니다"라며 김 전 의원 공천을 언급하자 윤 당선인이 "윤상현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 라고 말한 녹취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의원은 당시 여성 우대 공천에 반대가 없었고 다른 당에서도 통용되는 기조라고 해명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여성에 대한 어떤 우대라든지 가산점이라는 것은 거기만 아니라 다른 데도 다 통용이 되는 거고"
윤 의원은 공직선거법에도 여성 공천 비율을 30%까지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며, 특정인의 공천을 위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하동원 기자(birdie08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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