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내일 시작합니다.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첫 변론준비기일을 여는건데, 윤 대통령 측이 기일을 다시 잡아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어 실제 심판을 시작할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는 오늘까지 윤석열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 관련 서류를 제출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진 / 헌법재판소 공보관
"피청구인측으로부터 접수된 서면은 없습니다."
헌재는 오늘 오전 헌법재판관 전원이 회의를 열고 내일 첫 변론준비기일 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재판 쟁점과 증거 정리 등을 하는 변론준비기일은 수명재판관인 정형식·이미선 재판관이 주재합니다.
다만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윤 대통령 측에서 아무도 나오지 않으면 기일을 다시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형두 / 헌법재판관
"원래 한쪽이라도 불출석하면 진행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기일을 아마 수명재판관들께서 적절히 판단해서…."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는 TV조선과 통화에서 "헌재에 기일을 다시 잡아달라고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했습니다.
석동현 / 변호사 (지난 23일)
"탄핵 심판 해나가기 위한 팀을 짜고 준비 해나가는 과정인데, ‘변호인 구성이 3일만에 안 돼, 4일만에 안 돼’ 뭐 이런 식으로…."
국회 대리인단은 헌재에 김용현 전 장관 등의 구속영장 청구서를 수사기관에서 제출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한지은 기자(j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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