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코 앞에 두고, 자신을 브랜드로 내세운 각종 굿즈 상품을 팔고 있어 논란입니다. 연말 특수를 노린 건데, 과도한 수익 활동이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의 온라인 스토어입니다. 연말 선물 코너가 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힌 모자는 물론이고, '아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힌 의류와 92달러짜리 크리스마스 유리 장식품도 있습니다.
트럼프 이름이 새겨진 병따개와 키친타월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자신이 제45대와 제47대 대통령임을 의미하는 트럼프 모자입니다.
이 같은 굿즈 판매 수익금은 공익 활동이 아닌 트럼프 일가의 사업체인 '트럼프 그룹'이 가져갑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9월에도 다이아몬드가 박힌 1억원대 시계를 판매하거나, 최근까지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한 사진을 활용한 향수 판매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저는 1번 번호가 적힌 시계를 갖고 있고, 이걸 간직할 것입니다"
다음달 20일이 대통령 취임이지만 막판까지 수익활동에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대통령직을 개인 돈벌이에 사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현지 시민단체도 '트럼프 제품 판매를 위해 대통령직을 얼마나 이용할 거냐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인수위 측은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출마를 위해 부동산에서 손을 떼고 대통령 월급도 포기해 순자산 가치가 감소한 첫 대통령이었다"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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