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이른바 '쌍두마차'로 불리는 최민정, 김길리 선수가 월드 투어 2차 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재충전을 위해 한 시즌 동안 대표팀을 떠났다가 돌아와 어제(3일) 1천m에서 복귀 후 첫 금메달을 따냈던 최민정은 오늘 김길리와 함께 500m 결승에 나섰습니다.
두 바퀴를 남길 때까지 최민정은 4위, 김길리는 최하위였지만, 막판 스퍼트가 빛났습니다.
최민정은 아웃 코스로 치고 나가 앞선 두 선수를 순식간에 추월해, 네덜란드의 벨제부르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따냈고, 김길리는 간발의 차로 3위로 들어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비록 금메달은 내줬지만,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단거리, 500m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에 선 건 값진 성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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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m에서는 김길리 선수가 은메달을 따내, 지난주 1차 대회 금메달에 이어 자신의 '주종목'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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