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이제 하루 앞으로(5일) 다가온 미 대선.
백악관 주변에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높이의 철제 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
지난 2021년 대선 결과 수락을 거부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초접전을 보이고 있는 이번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비슷한 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폴 벡/오하이오 주립대 명예교수 : 2024년과 2020년의 차이점은 그가 대통령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트럼프가 패배하면 그는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그 결과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워싱턴주와 네바다주 등 일부 주에서는 선거 이후 혼란을 대비해 주 방위군 배치 준비에 나섰습니다.
미 전역에 설치된 수백 개의 선거관리 사무소의 보안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유력' 예측이 발표되기까지는 닷새가 걸렸는데, 이번 대선은 양당 후보가 초박빙 대결 양상을 보인 데다.
사전 투표자가 많아 '최종 승리 선언'이 나오려면 그보다 오래 걸릴 가능성 크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서도 불복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긴장이 한층 고조되는 모양새입니다.
(취재 : 제희원 / 영상편집 : 소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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