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임후 세 번째 기자회견은 이전과는 다를걸로 보입니다. 시간이나 질문 개수에 제한 없는 '끝장 회견'으로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김건희 여사, 명태균 논란, 뭐든 물으면 대통령이 다 답하겠다는 건데, 밤사이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발표한 이유가 뭔지, 어떻게 결정된건지,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당초 미국 대선을 비롯한 외교 일정 등을 감안해 이달 말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일)
"(11월 중에)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어떤 형태로든지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이 됐든…."
하지만 어제 대통령실을 찾은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회견을 앞당기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이어진 만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의 '7일' 제안을 윤 대통령이 수용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초에 11월말경 이야기가 나와서 훨씬 이른 시점이면 좋겠고 가급적 순방 전에…."
회견 형식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지난 5월과 8월 회견에선 정치와 경제, 외교안보 등 분야를 나눠 질문을 안배했지만,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지난 8월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 질의응답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다음분야로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엔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질문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여기에 재질문 기회도 부여해 사실상 '끝장 토론' 형식의 회견을 하겠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소상히 답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통령 임기반환점을 사흘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견이 남은 2년반 국정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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