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이 수해 지역 재건 현장을 찾았습니다. 흉흉해진 민심을 챙기려는 걸로 보이는데, 건설공사 현장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 대선을 6시간 앞두고 초대형 방사포를 쏘면서 도발했는데, 속내가 뭔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물바다가 돼 쓸려간 의주, 신의주 지역 재건 공사 현장 인근의 북중 접경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주민들이 압록강에서 머리를 감고 빨래를 합니다.
새로 짓는 건물은 18층까지 올라갔는데, 인부들이 안전 장치도 없이 나무 널판지에 의지해 작업을 하는 위태로운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어제 김정은의 현장 방문이라며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인부들은 보이지 않고 '추락주의'라는 안내문만 남아 있습니다.
두달 전 현장 영상 공개 때 위험한 작업에 내몰렸단 지적이 나온 현장 인부들의 노출을 막은 걸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피해복구전투를 12월 당 전원회의를 맞으며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할데 대한 결심을"
정부 관계자는 자강도 지역은 "심각한 상황이 유출될까봐 인부들의 카메라와 전화기 소지도 금지됐다"고 전했습니다.
미 대선 투표 시작을 6시간 앞둔 오전엔 황해북도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발을 발사했는데, 군은 전술핵 화산-31 탑재가 가능한 600㎜ 초대형 방사포 KN-25로 추정했습니다.
남기수 / 합동참모본부 공보부실장
"단거리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하는 등 불법적인 도발을 지속 획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ICBM 도발 닷새만에 도발을 이어가며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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