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모레인 7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는 소식, 어젯밤 뉴스9 도중 속보로 전해드렸었죠. 관심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일 겁니다. 윤 대통령은 진솔한 사과와 함께, 그에 걸맞는 수준의 조치들을 고민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김 여사가 해외순방에 동행하지 않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 5월 기자회견 때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5월)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고,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까지 공개됐습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은 법리적 해석과 별개로 전격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문구는 아직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예상을 뛰어넘는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요구했던 김 여사 공개활동 중단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실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진 이번달 순방 일정에 김 여사가 동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지만 전격적으로 불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겁니다.
일부 참모들은 김 여사의 대외 일정은 물론, 외교 일정까지 중단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한 진행 과정도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참모 교체와 개각 요구에 대해선 국면전환용 인적 쇄신은 없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지만 시차를 둔 개편 가능성은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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