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대외 활동을 전면 중단해야 한단 요구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외교 일정은 할 수 있다면서 그 판단도 대통령과 핵심 참모들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이달 중에 있을 해외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김 여사의 대외 활동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외교 관례와 국익상 반드시 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일을 빼고는 일정을 사실상 중단해 왔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대외할동을 할지는 대통령과 핵심 참모들이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외활동을 자제 내지는.} 자제가 아니라 대통령인 저나 제 핵심 참모들이 판단할 때 이건 국익이라든지 이런 것과 관련해서 꼭 해야 된다는 게 아닌 건 사실상 중단해왔고 앞으로도 중단할 것이란 것입니다.]
지난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에서 "이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했던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친 한동훈 계에선 기자회견 직전까지 김 여사 활동 '전면 중단'을 주장해왔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셈입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동훈 대표가 말하는 중단은 전면적인 중단을 말합니다. 외교 무대에도 저는 참석하시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관련 질문이 나왔을 때 지난 9월 방한한 트럼프의 측근 인사를 부부 동반으로 만난 적이 있다고 구체적 사례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 측근이라고 하는 해거티 상원의원이 있는데 연방 상원의원 7분을 부부동반으로 이끌고 한국에 왔기 때문에 저와 제 아내가 상춘재에서 저녁을 모신 적이 있습니다.]
당장 이달 중으로 예정된 해외 순방에 김 여사가 동행할지 관심입니다.
대통령실은 일단 이번에는 김 여사가 동행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류효정]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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