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9%, 10%대를 기록했단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특히 보수의 지지 기반인 대구 경북에서도 잘 못하고 있단 여론이 커지고 있는데, 윤 대통령은 이걸 자식을 질책하는 부모 마음 아니겠냐고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7일) 발표된 NBS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10%대로 떨어진 건 처음입니다.
부정 평가도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비교해 7%p 오른 74%로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68%가, 대구·경북에서 56%가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데다 전통적인 텃밭인 영남에서도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야구선수가 전광판 보고 운동하면 되겠냐,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고 뛰고 공만 보고 때려야 된다는 얘기를 선거 때부터 계속했습니다. 지지율을 올리는 무슨 복안을 가지고, 그런 꼼수 같은 거는 저는 쓸 줄도 모르고…]
특히 대구경북의 지지율 하락은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에 비유했습니다.
[자식이 밖에 나가서 혼이 나고 오면은 혼난 게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너는 임마 왜 이렇게 맨날 혼나고 다녀, 앞으로 좀 잘해 봐 그런 것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윤 대통령은 여론이 악화된 것과 관련해 의료개혁 등 4대 개혁을 추진해 가는 과정에서 저항이 강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여론조사 결과는 윤 대통령의 생각과는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응답자의 11%만 '일방적인 개혁추진'이라고 답했고 가장 많은 29%는 '친인척 및 측근 비리 연루'라고 답변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방극철 / 영상편집 강경아 / 영상디자인 정수임 김현주]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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