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잠시 후인 오늘(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합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논란에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제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기자들의 모든 질문에 답하는 '끝장 회견'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된 쟁점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명태균 씨와의 관계, 그리고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입니다.
특히, 명태균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당초 명씨를 단 두 번 만났고 대선 이후엔 명씨와 연락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가 이후 윤 대통령이 명씨와 최소 네 차례 만났다는 게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됩니다.
여당 내 친한계에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을 얘기합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동훈 대표가 말하는 중단은 전면적인 중단을 말합니다. 외교 무대에도 저는 참석하시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7일) 윤 대통령이 김 여사와 관련해 특별감찰관 임명과 제2부속실 설치, 특검 등에 대한 입장도 낼 걸로 보이는 가운데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기존대로 수용 불가 원칙을 거듭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
일부에선 의미 있는 인적쇄신은 없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인사들을 내보낼지가 관건인데, 어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정직 2개월을 받았던 선임행정관이 복귀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이라고 한 바 있는데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벌금형까지 받은 인사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겁니다.
과감한 쇄신 요구가 적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번 회견에서 분위기 반등을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방극철 / 영상편집 이휘수]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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