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19%로, 해당 조사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국정 동력이 마비된 상황인데요.
윤 대통령은 "지지율 올리는 꼼수는 잘 모르고 체질에도 안 맞는다"며, 이른바 4플러스1 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성인 1천 2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국 지표조사에서, 응답자의 19%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74%로,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7%p 늘었습니다.
이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10%대로 내려앉은 건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 역시 취임 후 최고치입니다.
모든 연령대와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는 편이다', '잘못하는 편이다', '매우 못하고 있다' 중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자 규모가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정한울/한국사람연구원 원장]
"'극 안티층'이라고 부르는데, 사실은 원래는 이게 소수거든요. 지지율 반전을 할 때 뭔가 노력을 해도 사실은 반대의 어떤 구심력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변화를 만들어내기 힘든…"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신뢰하는지 물었더니 24%가 '신뢰한다'고 답했고, 73%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 "지지율을 높이는 꼼수 같은 건 쓸 줄도 모르고, 체질에도 안 맞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야구선수가 전광판 보고 운동하면 되겠냐',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고 뛰고 공만 보고 때려야 된다'라고 하는 얘기를 뭐 선거 때부터 계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연금·노동·교육 개혁과 인구 위기 극복 등 '4+1 개혁'을 그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 설득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쉽지 않다"면서 "법 개정을 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 위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정 동력의 핵심 지표인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남은 임기 동안 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NBS조사*
조사기간 : 2024.11.4 ~ 2024.11.6
조사방법 : 전화면접 방식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이상 약 1,002명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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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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