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귀환이 확정되자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서방에 협상을 공개 거론하며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토를 포기하는 휴전은 푸틴에 굴복하는 것이라며, 북한군까지 자국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개 연설에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각국이 자신들 이익을 점점 더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세계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완전히 새로운 세계 질서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새 강대국이 부상하고 있고, 자신들의 이익을 점점 더 내세우고 있습니다.]
푸틴의 최측근인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보다 직설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면서 파괴할지, 아니면 현실을 깨닫고 대화에 나설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전쟁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며 서방에 협상을 공개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에 끝낼 수 있다고 언급한 발언을 기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트럼프가 취임 전에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 약속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루 만에 해결한다는 것은 과장이었을 겁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에 소통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대화 제안이 있다면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날 트럼프에 축하 인사를 보냈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영토 포기를 전제로 한 휴전안은 푸틴에게 굴복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북한 군인들이 유럽 땅에서 자국 국민을 죽이려 한다고 지원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다음은 무엇입니까? 유럽이 평화를 위해 김정은의 호의를 구해야 합니까? 아닙니다.]
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만여 명 가운데 일부가 전투에 투입돼 최근 첫 교전이 벌어졌고,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자포리자 등에 주택과 병원 등에 공습을 이어가면서 최소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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