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트코인이 최고 가격을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8만 1천 달러, 우리 돈으로 하면 1억 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연일 상승세인데 다른 가상자산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1억 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
8개월 만에 고점 기록을 바꿔 쓰더니 사상 처음 8만 1천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트럼프 재선 확정 후 19%나 뛴 겁니다.
트럼프의 강력한 우군, 머스크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은 대선 후 무려 2배 가까이 폭등했고,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도 33%, 솔라나 등 다른 코인들도 일제히 급등세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는 승인됐지만, 다른 알트코인에 대해선 상품이 아닌 '증권성'이 있다며 강력한 무차별 규제 목소리를 내온 게리 겐슬러 미 SEC 위원장에 대해 트럼프가 해고를 공언한 점이 추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취임 때까지 단기적으로는 기대감에 기반해 돈이 몰리는 상승장이 예상됩니다.
[댄 림/크립토퀀트 분석가 : 조정 기간도 거치면서 위로 좀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금 관점을 보고 있어요. 기존 투자자들 때문에 시장이 지금 올라가고 있고….]
가상자산 프로젝트에 투자한 트럼프 일가를 비롯해 '친코인' 트럼프 캠프 내 인사들, 2천억 원에 육박하는 업계 자금 지원에 힘입은 상·하원의 가상자산 우호 세력도 코인 정책 변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공약 이행 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해 전략 자산화하겠단 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지 등 변수가 존재합니다.
[김갑래/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가상자산위원) : 스테이블 코인이나 여러 디지털 자산에 대한 미국 중심의 시장 재편을 할 거거든요. 여러 퍼블릭 블록체인들이 어떻게 성장성을 가질 것인지….]
또 관세 부과, 감세 등 트럼프 발 인플레 압력에 금리가 올라갈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박천웅·이예지)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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