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재선 여파로 우리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한때 2천45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2개월 만에 700선을 내줬습니다. 환율은 외환시장 개장 직후 1천410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부터 0 58% 하락한 코스피, 낙폭을 키우더니 오전 장 중 2천450선이 무너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개월 만에 7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은 매수 우위지만 외국인 팔자세를 이기지 못하고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여파로 우리 증시는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환율과 금리 동반 상승이 대형주와 우리 주가 지수에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환율은 어제(12일)보다 6.5원 오른 1천41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천410.6원까지 튀어 오르며 연고점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여기에 밤사이 미 국채 금리는 4.43%로 급등했습니다.
트럼프의 자국 우선주의가 주요 보직 인선으로 속속 재확인되면서 미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거라는 예측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삼성전자는 장 중 2% 이상 빠지며 한때 5만 1천700원을 터치해 52주 신저가를 썼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 주요 종목들도 2%대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는 뜨거웠던 이른바 '트럼프 랠리'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로 일제히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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