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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맞아 배추 수확이 한창이죠. 그런데 충남 서산에서 수확한 배추를 강원 강릉산 배추로 둔갑시켜 시장에 내보내고 있다는 게 진짜인가요? 19일 새벽, 한 농민은 서산시 부석면 한 밭에서 수확한 배추를 '강릉 배추' 포장지에 담아 옮기는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이 농민은 "처음 포장지 표시를 보고는 어이가 없었다"며 "일꾼에게 물었더니 서울, 인천 쪽으로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아무래도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유명하고 비싸니 이러는 것 같다"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강원도산 생배추는 10㎏가 2만 6,0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서산·태안산 생배추는 검색조차 되지 않는데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태안산 생배추를 한 포기당 2,000원 정도로 측정하고 있어 3~4포기가 10㎏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서산·태안산 배추 10㎏은 8,000원 안팎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에 중간 상인들은 서산·태안산 배추를 인지도가 높고 값이 비싼 강원도산 생배추로 위장해 판매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원산지 '거짓 표시'는 과태료나 벌금 처분이 아닌 형사 입건 대상이다"라며 "확실하게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해당 사실을 토대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출처 : 뉴시스)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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