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메신저 대화에서 답장으로 'ㅇㅇ', 젊은 세대일수록 이런 간단한 답장이 성의가 없어 불쾌하다는 부정적 시각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조선일보입니다.
◀ 앵커 ▶
이제 메신저 대화는 업무의 일부분이 됐지만, 메신저를 사용하는 형태가 세대별로 달라 종종 갈등이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신문이 직장인 1천209명에게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3%가 '메신저를 통한 의사소통에 불쾌했던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응응'이나 '예예' 등으로 읽히는 'ㅇㅇ'을 두고, '간단한 답변조차 초성만 보내는 것 자체가 성의 없다'는 응답이 55%를 차지했는데요.
세대별로 호불호가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20대에선 85%가 부정적인 의견인 반면, 50대에선 46%가 '바쁜데 의미만 통하면 된다'며 긍정적으로 봤는데요.
또 '넵'이라는 답변 뒤에 물결이나 'ㅋ' 또는 'ㅠ'를 붙여 변형하는 것이 '거슬린다'고 답한 비율은 50대보다 주로 20~40대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직장인들 사이에선 20~30대가 의외로 '꼰대'스럽다, '간단한 답변조차 신경 써야 한다니 너무나 골치 아프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중앙일보입니다.
임신 32주 전에 태아 성별 공개를 금지하는 법 조항을 삭제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태아 성별 공개 금지 조항은 남아 선호 사상이 강하던 1987년에 여아에 대한 선별 낙태를 막기 위해 처음 제정됐는데요.
헌법재판소는 2008년에 해당 조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고, 지난 2월에도 '성별 공개 행위를 낙태의 전 단계로 취급해 제한하는 것은 부모의 태아 성별 정보에 대한 접근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위헌 판결을 내렸습니다.
국회 복지위는 남아선호사상이 쇠퇴하고 성비불균형이 해결된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해당 조항을 삭제할 필요가 있다고 본 건데요.
출생아 성비는 30년 전 여아 100명당 남아 115.3명에서, 지난해 105.1명으로 자연상태의 성비 수준으로 달라졌습니다.
개정안은 국회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 앵커 ▶
이어서 국민일보입니다.
최근 한국인 배달원들이 외국인 배달원을 경찰에 신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현행법상 외국인이 배달업에 종사하려면 거주나 영주, 또는 결혼이민 비자를 소지해야 하는데요.
외국인들이 배달업을 하는 경우가 있어, 한국인 배달원들이 배달 콜수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직접 단속에 나선다는 겁니다.
이들은 외국인 배달원이 이동할 때보다 음식을 픽업할 때를 노려야 검거율이 좋다는 등 구체적인 신고 매뉴얼까지 공유하고 있는데요.
단속 과정에서 폭행 사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비자를 획득해 합법적으로 배달하는데도 외모가 이국적이다, 한국어가 어눌하다는 이유로 신고당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저출생과 고령화로 외국인 인력 활용이 필수가 된 만큼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경향신문입니다.
최근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이 문제 유출 논란으로 효력이 정지됐죠.
고등교육법을 살펴보니, 수능의 관리 규정은 있어도 논술고사 등 대학별 고사를 관리·감독하는 규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정보를 공시하고 대학입학 등을 관리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도 대학별 고사의 출제범위만 나와 있을 뿐 관리 규정은 없었는데요.
교육부는 대입 전형과 관련된 사항은 대학의 자율이라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의대생 휴학 승인 등에는 적극 개입하고, 연세대 논술 사태에는 거리두기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교육부가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지역 신문 보겠습니다.
경남신문입니다.
조선시대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가 통영에 있던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재직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통영 충렬사는 창건 420주년을 기념하는 '통영 충렬사지' 편찬을 위해 소장 중인 유물을 조사하던 중, '화사 김홍도'가 새겨진 '통제영 좌목'을 발견했는데요.
통제영 좌목은 통제사 퇴임을 기념해 재직 기간 동안 함께 근무한 부하들을 기록한 현판입니다.
그동안 김홍도가 통제영에서 근무했을 가능성은 구전으로 전해졌지만, 공식 기록이 확인된 건 처음인데요.
직책이 '화사'인 것으로 보아 군사나 행정에 필요한 지도나 선체도안, 의궤 등을 제작하는 군관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으로 김홍도의 통제영 시절 작품에 대한 연구도 뒤따라야 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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