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제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올해 첫눈은 폭설이었습니다.
밤사이에도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 앵커 ▶
서울 광화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변윤재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난 밤사이에도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선 굵은 눈발이 쏟아졌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지금도 눈은 계속해서 흩날리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지역별로 쌓인 눈의 양을 보면 서울 24cm, 수원이 35cm, 충북 진천 36cm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수도권과 충북 일부 지역엔 대설경보가 내려지면서, 시간당 많게는 5cm의 눈이 내리는 곳들도 있겠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11시 기준으로 2명이 숨지고 10명이 대피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는데요.
12명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등 대설과 관련된 소방 활동은 969건으로 파악됐습니다.
항공기는 208편이 결항됐고, 전북·경기 등에서는 도로 11개 노선도 통제됐습니다.
계속되는 폭설 상황에 정부와 지자체도 대비 태세를 연일 이어가고 있는데요.
정부는 중대본 2단계, 즉 '경계' 수준을 오늘도 유지하고 있고, 인력 1만 4천여 명과 장비 6천2백 대를 동원해,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도 비상근무에 돌입했는데요.
출근 시간 지하철과 버스의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경기도 역시 어젯밤부터 '비상 3단계'를 가동하며, 폭설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상황 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일단 오전 시간대에 눈은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지만, 경기 남부와 충청·전라, 제주도 일대에는 밤까지 눈과 비가 예보되어 있고, 기온 역시 영하권을 오갈 것으로 보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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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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