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25%, 중국에는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관세 폭탄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 전문가들에게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관세폭탄이 엄포인지, 진심인지에 대해선 해석이 엇갈립니다.
[민태은/통일연구원 연구위원]
"고관세를 통해서 미국의 실익을 확보하겠다라는 그 큰 틀에는 맞는데 대선 공약으로 약속했던 강경한 이민 정책을 실행하겠다라는 일종의 어떤 정치적인 퍼포먼스라고 할까요?"
[이혜정/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더 세게 할 가능성도 있는 거죠. 지금 캐나다하고 특히 멕시코를 통해서 우회 진출을 하는 거니까 한국 기업들도 다 그렇고. 그런데 이쪽 입장은 그걸 막고 관세를 확실하게 벽을 쳐서 생산을 하려면 들어와서 하라는 거예요. 보조금 줄 필요도 없다."
특히, 미국에 수출할 때 무관세 혜택이 있어 멕시코에 진출한 자동차, 가전 분야 우리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항구/자동차융합기술원장]
"10~25%의 관세가 부과가 된다고 그러면 수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거든요. 3대 완성차 업체의 대미 수출이 다 차질을 빚기 때문에 국내 부품업계가 또 상당히 더 큰 타격을 받죠. 특히 중소 부품업체부터 이게 자칫하면 도산 위기에 몰리고…"
그렇다면,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대응책은 무엇일까요.
[박정호/명지대 산업대학원 실물투자분석학과 특임교수]
"직접 생산공장을 미국으로 이전을 하는 방법이 하나 있을 것이고요. 또 다른 방법은 미국 기업과 공동의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방법이 있어요."
[강구상/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
"우리가 미국 경제 성장에 상당히 기여를 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트럼프에게 어필을 하면서 우리의 주력 대미 수출 품목이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그런 협상의 여지를 좀 활용할 필요가 있다."
관세 폭탄,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닐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전략 마련이 필요한 때입니다.
뉴스와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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