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를 달구고 있는 '비혼출산'문제는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많은 요소를 갖췄습니다.
결혼을 해야 출산을 하는 것이라는 한국인들의 강한 관념 바탕위에 모델인 엄마는 미혼이고, 아빠는 유명 배우, 여기에 사생활 추측까지 올라와 폭발했습니다.
이 배우는 친부임을 인정했고, 이를 법률 용어로 '인지'라고 한다고 합니다.
결혼 여부를 떠나 아이에 대한 양육 의무가 생긴겁니다. 두 성인이 자유의지에 따라 결정한 일이듯 유명인으로서 여러 따가운 시선 역시 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연간 비혼출산율이 5%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인구 소멸을 걱정하는 우리나라 한해 신생아는 23만명 정도인데 이 중 혼외자녀가 만명이 넘는다는 얘깁니다.
결국 핵심은 우리 사회가 이 귀한 생명들을 어떻게 잘 보살펴야 하느냐일겁니다.
기왕에 논의가 시작된 김에 꼭 결혼이란 틀에 얽매이기 보단 비혼출산에 대한 깊은 토론과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더 세밀하게 마련됐으면 합니다.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명우 기자(mwkim30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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