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시가 새로운 강설 대응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큰 눈이 예상되면, 본격적인 출퇴근 시간 전에 제설 작업을 끝내겠다는 겁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서울에는 근대적인 기상관측 시작 이후 117년 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앞으로도 기후 위기로 폭설의 빈도와 강도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대비해 서울시가 큰 눈이 예상되면 출퇴근 시간 전에 제설제 살포를 끝내는 '강설 대응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출퇴근길 차량 정체로 제설 작업이 미뤄지지 않도록, 출근 전인 오전 6시와 퇴근 전인 오후 5시에 제설제 살포를 모두 마치겠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를 제설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예측하기 힘든 돌발 강설 때는 제설 대응 1단계를 비상 발령하고, 제설차 1천1백 대를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제설 기관의 진행률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제설이 늦어지는 지역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 도로는 물론, 공원과 하천 주변 보행 공간까지 기계식 제설이 확대됩니다.
이번 대응 방안에는 신속한 조기 제설뿐만 아니라 친환경 방식의 대책도 담겼습니다.
시는 제설제로 도로 시설물이 부식되거나, 가로수가 고사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습염식' 제설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제설제 과다 살포를 막기 위해 표준화된 기준을 마련해 현장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 출퇴근 혼잡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집중 배차하고, 막차 시간도 노선별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연장 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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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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