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법부의 두 축인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은 비상계엄 선포의 위법, 위헌 여부엔 말을 아끼면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사법체계가 흔들림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희대 대법원장이 출근길에 이례적으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대해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사법부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희대 / 대법원장
"사법부는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계엄령 선포가 탄핵 사유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선포까지 이르는 과정이 적법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희대 / 대법원장
"차후에 그런, 어떤 절차를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한 번 지켜봐 될 것 같습니다."
사법부의 또다른 축인 헌법재판소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 역시 계엄의 위헌성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혼란 속에서 신중하지만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정국이 혼란스러울수록 헌법이 작동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모두가 냉정을 찾고 국민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면서, 본인은 직에 연연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장관
"저는 법무부의 통상 업무를 잘 챙기도록 하고. 직에 연연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일선 청에 보낸 공문에서 "엄중한 시기에 검찰 본연의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유념하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윤재민 기자(yesj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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