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이상민 장관은 국무위원들 모두 우려를 표했지만, 대통령의 뜻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반대 의사를 확실히 전했다며 계엄의 위헌성에도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상민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모든 국무위원들이 우려했다고 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반대라는 표현을 쓴 분 자체는 두어 번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거기서 다 우려를 표시하고…."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아니 대통령의 권한을 그러면 어떻게 막습니까."
박정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막아야죠. 대통령이 불법적 행위를 했다면."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아니 직위를 던진다고 그게 막아집니까?"
이 장관은 계엄 해제를 막을 수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야당의 질타에 발언을 취소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국회를 제대로 봉쇄했으면 이런 (비상계엄 해제) 의결이 가능하지 않았잖습니까. 마음먹었으면 충분히 할 수도 있었겠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무회의 때 반대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고 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계엄 선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대통령님께서 이석을 하셨습니다."
계엄이 위헌이란 지적에도 동의한다고 했습니다.
김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계엄이 위법이고 위헌이라는 데 장관이 동의하시냐고요!"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네 동의합니다."
다만 조 장관은 "위헌이나 위법 여부는 내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이광희 기자(anyti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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