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은 오늘 아침 면직되면서 국회 국방위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출석을 피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는데, 김 전 장관은 여전히 계엄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해외도피 의혹도 제기했지만, 김 전 장관은 전혀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정민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회 행안위 현안질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도피 가능성을 제기하며, 출국금지를 요청했습니다.
양부남 /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국금지 금방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실무자에게 전화하세요"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국가수사본부는 현안질의 중 출국금지를 지시했는데,
우종수 / 국가수사본부장
"지금 긴급히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하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TV조선에 "자신은 출국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내 모처에서 머물고 있는데 수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 전 장관이 전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와 사의를 표하자, 대통령실은 국방위 시작 1시간 반 전인 오전 8시 반 면직을 재가했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실 비서실장
"오늘 대통령께서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 재가하며…."
야권에선 국방위 출석을 피하기 위한 꼼수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 전 장관은 "계엄은 반국가세력으로부터 나라를 수호하기 위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현" 이었다며 계엄군 투입은 "자신이 명령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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