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국민의힘은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윤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는 한동훈 대표도 동의한 부분입니다.
왜 이런 결론을 내린건지, 자세한 내용은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보고하던 시각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정권을 넘겨줘선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분출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반대입장을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반대에 108명 의원 총의를 모아 반드시 부결시킬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탄핵안이 통과돼 헌재가 인용결정을 내리면 60일 안에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한동훈 대표도 새벽까지 고민이 컸다며, 탄핵안 통과를 막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위헌적 계엄을 옹호하는 건 절대 아니라고 했고, '야당의 폭거로 어쩔 수 없었다'는 윤 대통령의 인식도 공감하기 어려웠다"며 대통령 출당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당 대표로서 대통령의 탈당을 다시 한 번 요구합니다."
당의 위기와 보수궤멸로 이어질 수 있는 탄핵은 막아야 하지만, 대통령에 실망한 국민들의 요구에도 반응해야 한다는 고민이 반영된 걸로 풀이됩니다.
여당 의원들은 대체로 탄핵안 가결은 쉽지 않을 거라 전망했지만,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일부 의원들의 소신 투표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