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이 비상계엄 이후 첫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용현 국방장관의 사표를 받아들였고 후임자로는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임명했는데 자세한 소식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권형석 기자, 계엄 해제 이후 첫 브리핑에선 어떤 내용들이 나왔나요
[리포트]
네,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김용현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표결로 비상계엄이 해제되자 계엄 해제 14시간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국민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 오전 10시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의 사표 수리로 불참하게 됐습니다.
오늘 새벽 본회의에서 보고된 김 장관 탄핵안 역시 표결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야당이 이미 내란 혐의 등으로 김 장관을 고발당한 상태라 퇴임 뒤에도 김 장관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해보입니다.
대통령실은 후임 국방장관 후보자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5군단장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거친 작전 전문가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신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는 김선호 국방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신하게 됩니다.
다만 오늘 브리핑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권형석 기자(hskwo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