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코레일 철도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저녁 퇴근길 경의중앙선 열차가 선로에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열차 안에 갇힌 일부 승객들은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다는데,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수영 기자, 열차가 어디서 멈춘 겁니까?
[리포트]
네, 경의중앙선 열차는 오늘 저녁 7시 18분쯤 회기역에서 중랑역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퇴근길 지하철을 이용중이던 승객들은 1시간 넘게 열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갇혀 있었는데요. 호흡 곤란과 공황 증세를 호소한 일부 승객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차에 갇혔던 한 승객은 "갑자기 열차가 멈추고 불이 꺼졌다"며 "공기 순환이 안돼 몇몇 사람이 쓰러졌다"고 전했습니다.
멈춰선 객차 안에서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승객 대부분 소방대원들의 안내를 받아 선로를 걸어 중랑역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고장난 열차는 1시간 40분 만에 이동을 시작했고, 다른 열차들의 운행은 재개된 상탭니다.
코레일 측은 열차에 갇혀 있던 승객이 출입문을 임의로 개방해 철로를 걸어가면서 열차 출발이 더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운행에 차질을 빚은 다른 열차들의 지연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중인 상탭니다.
코레일은 차량을 차고지로 이동시켜 고장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중랑역에서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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