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도 막판 협상 중입니다. 만약 사측과 합의가 안되면,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출근 대란이 우려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노도일 기자, 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서울교통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공사 측은 제1, 제2, 제3 등 모두 세개의 노조와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정회한 상태로, 잠시 뒤 밤 10시부터 추가 교섭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협상 쟁점은 '임금인상률'인데요, 1, 3노조는 각각 6.6%와 7.1%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인건비의 2.5% 초과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노조는 2026년까지 2000여 명을 감축하는 구조조정과 1인 승무제 도입 철회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2차 협상까지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밤 늦게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교섭이 결렬되면 전체 근로자의 70%가 넘는 1,3노조가 내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출퇴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철도노조가 파업을 시작하면서 오늘 아침부터 혼란이 있었죠?
[기자]
네, 철도노조는 서울역 등 전국 주요 역사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이 때문에 예정됐던 열차 운행이 200회 이상 취소되고 코레일이 운영하는 일부 지하철도 지연되면서, 아침부터 지각하는 시민들이 속출했습니다.
조민서 / 서울 구로구
"늦을까 봐 일찍 나왔는데 그래도 늦을 것 같네요. 한 20분 지각할 것 같아요."
일부 승객은 예매 열차 운행이 파업으로 취소된 걸 뒤늦게 알고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성호 / 경기 수원시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전라도는 적어도 3시간 4시간 가야하는데 어떻게 다녀요 이렇게 파업하면 아직도 몇 시간을 기다려야 돼요."
코레일은 대체 인력 4500명을 투입해 평시 인력의 60%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교통공사에서 TV조선 노도일입니다.
노도일 기자(oneroa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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