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국회 앞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해선 기자, 오늘 집회 예정시간이 늦은 오후였던 것 같은데요.
벌써 시민들이 모이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본 집회는 오후 4시에 예정돼 있었는데요.
오늘 오전 국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시민들도 속속들이 국회 앞으로 모여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늘 오전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직무 정지가 시급하다고 폭탄선언을 내놨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대표가 탄핵안을 오늘 처리하자고 제안한 데 이어, 국민들도 여의도로 와달라고 촉구하면서 집회 규모도 점점 커질 걸로 보입니다.
제가 시민들 몇 분을 만나봤는데요.
오전에 뉴스를 보고 채비를 서두른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등 주요 정치인들을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라고 지시했다", 또 "특수전사령관이 김용현 국방장관에게서 국회 의사당의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과 폭로들이 쏟아져 나온 데 대해, "매우 충격적"이라는 반응들이었습니다.
민주노총 집회는 오후 4시, 시민촛불집회는 오후 6시에 열리는 데요.
주최 측은 "상황이 유동적으로 계속 변하고 있어 정확히 몇 명이 모일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원과 세종,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는 오늘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1인 시위 등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탄핵안 처리일정이 잡힌 내일도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민주노총 중심으로 여의도에서 열리는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범국민대회'는 주최 측 추산 약 20만 명이 참가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대학 학생회들도 시국선언에 이어 내일 집회로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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